안녕하세요 이터널입니다.
오늘은 서울에 초대형 미디어아트가 공개되었다고 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관련 소식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명동스퀘어에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소울 프렌즈'가 등장했습니다. 서울시는 11월부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동동 스퀘어;에 초대형 아나모픽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해치&소울프렌즈 로맨틱 어드벤처'를 선보였는데요, 가로 72m, 높이 18m 규모의 초대현 LED 디스플레이에 3D 아나모픽 기술이 적용돼 캐릭터들이 튀어나오는 듯한 영상을 구현합니다.
1. 초대형 미디어아트 관련소식
시는 초고해상도 영상미가 전달해주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8K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가로 72m, 높이 18m, 1,292제곱미터 규모의 신세계 백화점 본점 본관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에 3D 아나모픽 기술을 적용했으면 11월부터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신규 구축되는 디지털 사이니즈를 통해 서울의 기술력을 알리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앞으로도 고품질 브랜디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발행해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도심 속 디지털 옥외광고를 통해 서울을 찾는 남녀노소 관광객들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새 랜드마크 '명동스퀘어' 크리스마스 점등식 유튜브링크(2024.11.1)
https://www.youtube.com/watch?v=LP7Cu5st_Bc
2. 신세계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미디어파사드
행사명: Magical Winter Fantasy: Christmas Lights in Shinsegae
행사위치: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행사일정: 2024, 11. 01 금요일 ~ 매일 오후 5시 30분 ~ 10시(변도가능성 있음)
미디어파사드 영상: 같은 영상이 무한 반복재생
*주차
가장 가까운 곳은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주차장입니다. 유료이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원래 요금은 10분당 2,000원입니다. 이 경우 1시간이면 12,000원이라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신세계백화점'어플에서 무료주차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쇼핑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app push 알림 허용 시 주차권을 2장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매월 2장씩 발급 가능하니 평소에도 사용하시면 되겟습니다.(하루에 1장씩만 적용 가능)
차량 등록하고 사용 가능하며 출차 5분 전 정산 필요합니다.
주의점은 구매영수증과 합산 및 중복 적용이 안 되고 최대 3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쇼핑 금액별로도 무료주차가 적용됩니다. 당일 구매영수증을 지참할 경우
5만 원 이상 1시간, 10만 원 이상 2시간, 15만 원 이상 3시간 동안 혜택이 적용됩니다. 다만 말씀드렸듯이 다른 혜택과 중복 적용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어플에서 받은 쿠폰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관련소식
2024년 11월 2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각기 다른 크리스마스 테마로 점등식을 진행하며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킬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롯데백화점은 "환상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다양한 대형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으로 연출했으면 환상적인 조명 쇼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매장 내부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과 맛있는 겨울 간식을 제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겨울 동화'라는 테마 아래, 따뜻한 겨울 이야기를 담은 조명을 설치하고 각 매장에서는 겨울 시즌 한정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되며 화려한 별빛 조명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3. 다양한 미디어 기술, 아나모픽 기술이란?
시각은 인간의 오감 중 하나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 인간은 보는 대로 사고하고 생각하는 대로 본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허점을 파고들어 사물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시각적인 착각을 일으키는 현상을 착시라고 한다. 착시의 활용은 미술에서 잘 나타나는데, 트롱프뢰유(Trompe l’oeil)는 ‘눈속임’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로, 매우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서 그림을 실제 사물로 혼동하게 만드는 그림과 이와 같은 표현 기법을 일컫는다. 2차원에 불과한 그림들은 어떻게 우리가 이러한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
인간이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빛이 있어야 한다. 빛은 물체에 부딪혀 눈의 제일 바깥쪽인 각막과 렌즈의 역할을 하는 수정체를 지나 망막에 상을 맺는다. 망막에 존재하는 색상과 명암을 감지하는 시각 세포들이 빛에 의해 흥분하게 되고 이는 시각 신경을 통해 대뇌의 시각령에 전달되고 우리는 시각적인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적인 정보를 뇌가 해석함에 따라 우리는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즉, 시각적인 정보에 문제가 없더라도 뇌가 정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가 곧 착시라는 뜻이다.
착시의 원리를 잘 활용한 예술 기법 중 하나는 아나모픽(Anamorphic) 기법이다. ‘일그러진 상’을 뜻하는 아나모픽 기법은 특정한 각도나 특정한 방법으로 보았을 때 작가가 의도한 형상이 나타나게 된다.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시각적으로 들어오는 정보가 다른 점을 활용한 착시 예술 기법인 것이다. 이는 원근법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기반으로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계산을 통해서만 완성되는 정교하고 수준 높은 기법으로 평가된다.
아나모픽 기법은 크게 거울의 왜곡을 사용하는 기법과 시점에 따라 왜곡되는 기법으로 나뉠 수 있다. 언뜻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왜곡된 그림이지만 적절한 위치에 원통형 거울을 놓으면 숨겨져 있던 원래의 그림을 찾을 수 있다. 원통형 거울이 주는 왜곡을 역으로 이용해 왜곡된 세상 안에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거울형 아나모픽 기법은 시점형 아나모픽 기법에 비해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시점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거울을 통해서라면 약간 다른 각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나모픽 기법은 하나의 단순한 미술 기법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착시 현상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흥미로움과 재미를 유발할 수 있어, 아나모픽 기법은 광고 등 다수에게 특정 가치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자주 쓰인다. 눈과 뇌를 속이는 재치로 놀라움과 신선함을 주고 호기심을 자극해서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다.
혼다 자동차의 광고에서는 아나모픽 기법을 활용해서 현실과 그림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엄청난 신선함을 주었다. 실제로 혼다는 이 광고를 통해 클리오 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해 그 기발함을 인정받았다.
아나모픽 예술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특정한 시점에서 봐야하기 때문에 감상자의 능동적인 관람이 요구된다. 이러한 특성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과 접목되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캔버스에 한정되어 있었던 아나모픽 예술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물리적인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대형 LED 스크린 등을 통해 구현된 아나모픽은 평면적인 스크린 안에 가상의 입체 공간을 만들어서 실제로 스크린 안쪽으로 공간이 존재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나모픽 기법이 활용된 또 다른 예시에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전시한 “Love Earth, Switch Off (지구를 살리는 어둠)” 캠페인이 있다. 스타필드 중앙에 위치한 대형 미디어 타워 속에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통해 당장이라도 미디어 타워 안쪽으로 걸어갈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QR코드를 인식하여 콘텐츠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스위치를 끄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른 아나모픽 기법 적용 콘텐츠들과 차별점이 존재한다. 미디어 아트 그룹 ‘커즈(CUZ)’는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아나모픽 기법과 X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